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미국 메이저 마라톤 도전기 : 현실적인 분석과 전략

남편은 올해 이순을 막 넘겼습니다. 몇 해 전부터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더 늙기 전에 미국 메이저 마라톤 한번 뛰어봐야 하는데..."

미국에는 '보스턴, 뉴욕, 시카고' 라는 3대 마라톤이 있는데, 이게 전 세계 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월드 마라톤 메이저(Abbott World Marathon Majors)'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년 신청은 하는데... 결과는 매번 "탈락". 남편이 풀죽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안 되겠다 싶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갈 수 있는지, 남편 기록으로 가능성은 있는 건지 인공지능에게 꼼꼼하게 분석해 달라고 해봤어요.

각 대회마다 성격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1. 보스턴 마라톤 (Boston Marathon)

  • 별명: 마라톤계의 수능, 끝판왕
  • 특징: 추첨(Lottery) 제도가 아예 없습니다. 운으로 못 가요. 오로지 실력(기록) 아니면 돈(기부)입니다.
  • 참가 방법:
    • 기록 통과(Qualify): 나이대별 기준 기록인 'BQ(Boston Qualifier)'를 달성해야 합니다. 인기가 많으면 기준보다 몇 분 더 빨라야 합격해요.
    • 기부(Charity): 기록이 없으면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야 하는데, 보통 650 ($5,000) 이상 모금해야 합니다. (...)

2. 뉴욕 시티 마라톤 (New York City Marathon)

  • 별명: 화려한 도시 축제, 하지만 '로또'
  • 특징: 세계에서 제일 큰 대회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 참가 방법:
    • 추첨(Lottery):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당첨 확률이 4~10%... 거의 로또 수준입니다.
    • 기록 통과: 보스턴보다 기준이 훨씬 더 엄격해요. (젊은 남자는 2시간 53... 선수급이죠?)

3. 시카고 마라톤 (Chicago Marathon)

  • 별명: 기록 제조기
  • 특징: 코스가 평지라 기록 내기 딱 좋대요.
  • 참가 방법:
    • 기록 통과: 일정 기록을 넘으면 참가를 보장해 줍니다!
    • 추첨: 기록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뉴욕보다는 확률이 높았지만( 50%), 요즘은 여기도 경쟁이 세지고 있답니다.

 , 이제 중요한 건 '남편이 갈 수 있느냐'겠죠?

남편의 스펙은 [60-64세 남성 / 최고 기록 3시간 58] 입니다.

이 기록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샅샅이 뒤져본 결과...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대회

남편 나이대 기준 기록

남편 기록(3:58) 차이

난이도 평가

뉴욕

3시간 34

24분 부족

기록으론 절대 불가능

시카고

3시간 45

13분 부족

🔺 예전엔 쉬웠는데 기준이 너무 오름

보스턴

3시간 50

8 부족

가장 해볼 만함!

놀라운 사실! 가장 어렵다는 '보스턴 마라톤'이 역설적으로 남편에게는 기록으로 도전하기 가장 쉬운 목표였습니다. 시카고는 최근 기준이 너무 높아졌고, 뉴욕은 넘사벽이거든요.

분석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1. 훈련 목표 수정: " 8분만 줄이자!"

지금 3시간 58분이니까, 3시간 49분까지만 당기면 꿈의 무대인 보스턴에 자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2. 운도 실력이다: "무조건 계속 넣자"

기록 단축 전까지는 매년 시카고와 뉴욕 추첨(Lottery)에 꾸준히 응모하기로 했습니다. 시카고가 그나마 당첨 확률이 높으니 기대를 걸어봅니다.

3. 통장 잔고 사수: "돈 많이 듭니다..."

여행 경비 계산해 보고 깜짝 놀랐어요. 대회 기간엔 숙박비가 2~3배 뛰거든요.

  • 뉴욕: 하루 체류비만 70~100 ($500~$700) 💸
  • 보스턴: 하루 60~90 ($450~$650)
  • 시카고: 하루 50~70 ($350~$500)

항공권까지 합치면 최소 500 은 깨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마라톤이 그냥 달리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정보력 싸움이고 끈기 싸움이네요. 비록 지금은 기록이 조금 부족하지만, 60대에도 여전히 도전하는 남편이 멋지기도 합니다. (물론 돈은 좀 들겠지만요...)

전국의 모든 마라토너 가족 여러분, 그리고 꿈을 향해 달리는 러너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언젠가 보스턴에서 메달 걸고 웃는 남편 사진 올릴 날이 오겠죠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마이애미 마라톤 D-28 : 올랜도 찍고, 컵라면 힐링

어느덧 마이애미 마라톤이 28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이번 주말은 장거리 운전에, 마라톤 훈련까지 몸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보냈습니다.

딸내미 보러 올랜도 번개 (왕복 8시간의 사랑?)

어제는 크리스마스 딸아이가 올랜도에 경기를 보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올랜도로 향했습니다. 아침 7 출발! 다행히 차가 별로 없어서 4시간이 걸려 도착했네요. 우리의 접선 장소는 롯데마트 소공동 순두부. 딸은 아틀란타에서 6시간, 우리는 마이애미에서 4시간을 달려왔는데... 먹고 롯데마트 빵집에서 커피 마시고 만난 2시간 만에 쿨하게 헤어졌습니다. "안녕, !"  왕복 8시간 운전해서 2시간 얼굴 보고 헤어지는 우리 가족, 정말 쿨하지 않나요? ㅎㅎ. 여기까지 김에 빈손으로 없죠. H마트에 들러 김칫거리, 한국 야채, 밑반찬 장을 잔뜩 봐서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넘었더군요. 온몸이 녹아내릴 피곤했습니다.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Tropical Park 훈련

일요일 아침, 눈을 뜨는데 몸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Tropical Park 운동을 가야 하는데, 정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억지로 몸을 일으켜 나갔습니다. 가보니 저만 힘든 아니더군요. 언니네도 아이들과 연말 보내느라 피곤했는지 기운이 없어 보였습니다. ( 언니네는 아이들과 연말 보내러 어제 올랜도로 가셨고요. 바쁘다 바빠!) 그래도 일단 모였으니 운동화 끈을 조여 봅니다. "뛰다 보면 나아지겠지?" 싶었지만... 오늘은 모두들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억지로라도 시간 정도 걷고 뛰며 땀을 뺐습니다.

 쉘터에서의 꿀맛 같은 휴식

운동 후에는 역시 먹는 즐거움이죠! 쉘터에 옹기종기 앉아 커피도 마시고, 컵라면에 과자까지 먹으니 그제야 같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이렇게 좋은지... 기온은 20 정도,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껴드는데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이제 마이애미 마라톤까지 정도 남았으니, 지금은 무리하는 것보다 컨디션 유지가 중요해" 결국 점심시간이 되도록 수다 떨고 놀다가 집에 왔네요. 돌아오는 주는 정말 중요합니다. 다들 컨디션 관리 잘해서, 예정된 26마일 연습을 무사히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12월 27일 토요일

월남쌈이 된 내 얼굴 (feat. 땅콩소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주름을 고민하는 요즘 제 알고리즘은 귀신같이 내 마음을 읽었는지 인스타랑 너튜브에 '주름 싹 펴주는 천기누설 비법' 영상만 주구장창 띄워주더라고요. 그 중에 눈을 사로잡은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커피 알로에 라이스 페이퍼 팩이었습니다.

영상 속 전문가 님 왈:

"커피의 항산화 성분과 알로에의 수분이 만나면 노화 방지, 탄력, 미백까지 한 번에 잡습니다! 게다가 커피 가루로 각질 제거까지!"

이 말을 듣고 어떻게 안 할 수가 있겠어요? 당장 부엌으로 달려갔습니다.

  1. 인스턴트 커피알로에 젤을 쉐킷쉐킷 섞습니다. (색깔이 좀... 누리끼리한 게 묘하지만 피부에 좋다니까 참습니다.)

  2. 라이스 페이퍼를 물에 살짝 적셔서 얼굴에 척! 붙입니다.

  3. 그 위에 커피 알로에 믹스물을 정성스럽게 발라줍니다.

솔직히 거울 속 제 모습이 좀 웃기긴 했지만,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워봅니다. "젊어져라... 팽팽해져라... 내일 아침엔 20대 피부로 깨어나라..."

팩을 붙이고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어요. 얼굴이 땡겨오는 게 왠지 리프팅이 되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죠. 그때, 아들이 슥 다가와 옆에 앉더라고요. 제 얼굴을 빤히 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묻습니다.

"엄마, 그거 무슨 팩이야?"

"응~ 이거 라이스 페이퍼 팩이라는 거야. 요즘 유행이래."

그러자 아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결정적인 한 마디를 날렸습니다.

        "라이스 페이퍼? 얼굴에 땅콩소스도 발랐어?"

        "푸하하하하학!!!!"

아들의 '땅콩소스' 드립에 그만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너무 격하게 웃는 바람에... 겨우 펴보려던 주름이 웃음과 함께 자글자글 더 깊게 패이고 말았습니다. 라이스 페이퍼는 쭈글쭈글해지고, 제 눈가 주름은 더 선명해지고... 정말 오랜만에 맘 먹고 한 홈케어였는데, 거대한 웃음만 남기고 장렬하게 망했습니다. 그래도 뭐, 한바탕 크게 웃었으니 정신 건강은 좋아졌겠죠? 다음엔 아들 몰래 방문 잠그고 해야겠어요. 





2025년 12월 23일 화요일

콜라색 소변 4개월 만에 밝혀진 미스터리, 그리고 요로결석 예방법

8월에 시작한 남편의 콜라색 소변의 원인 찾기는 12월에 끝났습니다. 여러 번의 검사와 병원 방문 끝에 12월 초 CT 촬영에서 요로결석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없다고 하니 의사도 이상하답니다. 결석 크기가 5~8mm 정도라서 전문의를 만나 상의한 후 시술을 통해 없애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전문의를 만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내년 2월에나 ? 명짧은 사람은 의사 만나기 전에 죽을 판입니다. 여긴 미쿡이죠.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배출되는 통로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소변에 포함된 칼슘, 수산염, 요산 등의 성분이 과도하게 농축되거나 배출 균형이 깨지면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응집되어 단단한 결석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자주 발생하며, 30대에서 50대 사이에 가장 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요로결석을 여름철 질환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겨울에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차가운 환경과 난방으로 인한 탈수가 동시에 일어나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활동량 감소로 소변 배출이 줄어드는 탓입니다. 이처럼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은 결석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위 ‘산통(renal colic)’이라 불리는 극심한 통증입니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심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고, 결석의 크기에 따라 통증의 강도나 지속 시간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때로는 소변에 혈액이 섞이거나 구토, 식은땀, 구역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면 세균 감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어 즉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하루 2~3L 정도의 수분 섭취로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5mm 이상이거나 통증이 심한 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을 통해 고에너지 충격파로 분쇄합니다. 다만 한 번의 시술로 완전 분쇄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물며, 평균 2~3회의 시술이 필요합니다. 결석이 지나치게 크거나 요관 하부에 위치하면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제거가 고려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발 예방입니다. 요로결석은 5년 내 재발률이 약 50%에 달하는 질환입니다. 예방의 핵심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올바른 식습관에 있습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하루 2~3L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량이 감소해 결석 형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 근대 등 옥살산이 많은 식품은 제한하고, 오렌지나 자몽처럼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결석 생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남편의 ‘콜라색 소변’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인체가 보내는 조용한 경고 신호였습니다. 건강은 갑작스러운 증상이 아니라, 미묘한 불균형 속에서 처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번 경험은 일상에서 감지된 작은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아야 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결국 건강 관리란 병을 치료하는 일이 아니라, 몸의 신호를 제때 읽어내는 기술입니다.



공지 : 남은 35일, 주차별 행동 요령


1. D-35 ~ D-21 (지금부터 2주간): 마지막 '피크' 훈련

가장 거리 달리기: 앞으로 2 안에 가장 거리(30~35km) 번은 달려봐야 합니다.     (14 : blackpoint marina, 26 mile-실전 리허설)  시기가 지나면 부상 위험 때문에 장거리 훈련을 하기 어렵습니다.

**실전 리허설: 대회 당일 신을 양말, 신발, 옷을 입고 달려보세요. 마이애미는 1월이라도 습하고 더울 있으니, 배출이 되는 옷을 선택하세요.

**에너지 테스트: 달리면서 에너지 젤을 언제 먹을지 연습해야 합니다. 배가 아프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2. D-21 ~ D-14 (3): 훈련 줄이기 시작 (테이퍼링 1단계)

거리 줄이기: 평소 달리던 거리의 70~80% 정도로 훈련 양을 조금씩 줄입니다.

(111: Key Biscayne, 16 mile-Bridge 훈련)

강도는 유지: 거리는 줄이되, 달리는 속도(대회 목표 페이스) 유지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

3. D-14 ~ D-7 (2): 본격적인 휴식 (테이퍼링 2단계)

확실한 휴식: 훈련 양을 50~60% 줄입니다. 몸이 근질거려도 참아야 합니다. 피로를 푸는 것이 훈련보다 중요합니다. (1 18 : tropical park 6 mile)

마사지 스트레칭: 뭉친 근육을 풀어주세요.

수면 관리: 하루 7~8시간 이상 자는 습관을 들이세요.

4. D-7 ~ D-Day (마지막 1): 컨디션 조절

카보 로딩(탄수화물 섭취): 대회 3 전부터는 , , 감자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하여 에너지를 저장하세요.

발톱 정리: 발톱이 길면 달리다가 빠지거나 멍들 있으니 미리 단정하게 깎으세요.

마이애미 날씨 체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비가 오거나 너무 더울 경우를 대비한 준비물을 챙기세요.

마이애미 마라톤 특별

다리(Bridge) 훈련: 마이애미 코스는 대체로 평지지만, 초반에 맥아더 코즈웨이(MacArthur Causeway)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오르막 훈련을 조금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습도 대비: 아침 일찍 시작해도 해가 뜨면 금방 덥고 습해집니다. 수분/소금 섭취 계획을 철저히 세우세요.

선글라스/모자: 플로리다의 햇살은 강합니다. 눈과 피부를 보호할 장비를 챙기세요.

남은 35, 무리하지 마시고 부상 조심하세요! 완주를 응원합니다!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마이애미 마라톤 D-35: 훈련은 반타작, 꿈은 지구 반 바퀴

마이애미  마라톤까지  35 남았습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기죠장거리 훈련도 해야 하고컨디션 조절도 해야 하는데... 야속한 12월이여연말 분위기에 마음이 둥둥 떠서 그런지걱정만큼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트로피칼 파크(Tropical Park)  모였는데다들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아이고힘들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침우리의 저질 체력과는 상관없이 공원 풍경은   이렇게 예쁜 걸까요?

안개  공원과 라면  그릇

플로리다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공원 잔디밭에 안개가 잔잔하게 깔려 있고 너머 호수 위로 떠오르는 해는  어느 때보다 명징하고 붉더군요몸은 천근만근인데 눈은 호강하는 아이러니!

평소 같았으면 6~8마일은 거뜬히 뛰었을 멤버들이지만오늘은 다들 약속이라도   절반만 뛰고 슬그머니 벤치로 모였습니다일찌감치 자리 잡고 앉아 라면을 보글보글 끓입니다여기에 따뜻한 커피  그리고  언니가 챙겨  크리스마스 쿠키까지!

그래훈련도 식후경이지 식힌  먹는 라면 맛은 마라톤 완주 메달만큼이나 감동입니다.

행운의 7파워볼의 

라면 국물과 함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주제는 어느새 파워볼(Powerball) 흘러갔습니다이번 주에도 당첨자가 없어서 이월되었다는 소식!  "우리 회비로 이거 사자!" 순식간에 의기투합했습니다이렇게 진지할 수가 !행운의 7 구입 완료소중한 번호는 인증샷으로 꼼꼼히 남겨두었고요.

"당첨되면 어디 갈까?" "유럽 크루즈?" "아니야시원하게 알래스카?" "하와이나 한국 가는 크루즈도 좋지!"

라면 먹던 벤치 위에서 우리는 이미 유럽알래스카하와이한국을  돌았습니다비록 일장춘몽(一場春夢)일지라도상상만으로 벌써 지구  바퀴는 여행한 기분입니다.

비록 오늘 훈련 양은  부족했지만웃음과 꿈만큼은  코스로 채운 하루였습니다과연 다음  우리는 트로피칼 파크에서 만날까요아니면 크루즈 선상 파티에서 만날까요



33 Years Together, and a Son’s Gift of a 'Heartwarming Fullness

Our balcony is already at full capacity. This is all "thanks" to my husband, who insists on bringing home bouquets or small pot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