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바이아 혼다 키(Bahia Honda Key) 번개 캠핑

현언니네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바이아 혼다 (Bahia Honda Key) 캠핑을 간다고 합니다. 이곳은 1 전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플로리다 캠퍼들에게는 '꿈의 장소'거든요. 망설임 없이 가야죠. 언니네는 연말이라 아이들이 와서 아쉽게 패스하고, 평일엔 때문에 바쁜 저희 부부만 주말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마이애미 근처는 겨울에도 모기와 샌드 플라이가 극성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요즘 날씨가 너무 환상적이었거든요. (20~25°C라니, 이건 완벽한 캠핑 온도잖아요!)

금요일 오전 업무를 빛의 속도로 마치고, 점심시간을 틈타 바로 출발했습니다.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도시락을 하나씩 까먹으며 플로리다 키즈(Florida Keys) 향해 달리는 기분이란!

플로리다 시티키라고이슬라모라다마라톤을 지나 드디어 캠핑장에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겨울이라지만  기온이 29! 바람 없이 한여름처럼 후끈하더군요. 바닷가엔 이미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역시, 겨울이라 해도 마이애미는 마이애미네요.

현언니네와 반가운 상봉 , 바로 끊어진 올드 세븐마일 브리지(Old Seven Mile Bridge) 향했습니다. 키웨스트의 시끌벅적함과는 다른, 이곳만의 고요하고 장엄한 일몰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보며 힐링 타임!


캠프사이트로 돌아와서는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글지글 스테이크 굽는 냄새! 특히 현언니가 껍질째 반으로 자른 통마늘을 고기 옆에 구워줬는데, 이게 진짜 별미였어요. 미니 모닥불 피워놓고 수다 떨다가 일찍 텐트로 들어갔는데... 밤새 7마일 브리지를 달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건지 건지 몽롱했네요.


상처투혼(?) 자전거와 떡만두국

아침 6텐트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옵니다남편들은 조깅을 하고현언니와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해돋이를 보러 갔습니다 뜨기 전의 차가운 공기와 짭조름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달리니 잠이  달아납니다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모래사장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데모든 잡생각이 사라지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습니다.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너무 신이 났던 걸까요울퉁불퉁한 길에서 속도를 내다 자전거가  뜨더니 꽈당, 무릎과 팔꿈치에 피를  봤습니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지만남편이  자전거까지 끌고 천천히 걸어와 줬어요다들 즐거운데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응급처치  가볍게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남편이 끓여준 뜨끈한 떡만두국과 커피  잔을 준비해 줍니다.  역시 야외에선 남편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요!
 
다시 현실로
느긋하게 쉬다가 짐을 챙겨 마이애미로 돌아왔습니다현언니네 덕분에 얼떨결에 떠난 짧고 굵은 번개 캠핑이었지만정말  쉬고  놀다  주말이었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푸른 바다와 붉은 노을이 머무는 그곳에 남아있는  같습니다.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커피 타이밍의 과학: 9시 30분 커피가 가장 맛있는 이유

출근 직후,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확인하며 커피 믹스 한 잔을 마시는 건 하루를 여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였습니다. 달콤한 커피 향이 퍼지고 손끝이 따뜻해지면 “이제 일할 준비가 됐구나” 싶은 느낌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없는 쓰림과 목의 불편함이 찾아왔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명은 ‘역류성 식도염’. 그때부터 오랜 친구 같던 커피를 끊어야 했습니다. 대신 선택한 디카페인 커피 믹스. 맛은 익숙했지만 예전처럼 머리가 맑아진다거나 의욕이 솟는 기분은 사라졌습니다. 놀랍게도 밤에는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카페인이 거의 없다는데, 왜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속에는 아데노신(adenosine) 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멜라토닌과 함께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신호물질입니다. 아데노신은 우리가 깨어 있을 활동이 활발해지며 점점 쌓이고, 일정 수준이 되면 피로감과 졸음을 느끼게 만듭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다시 줄어들고, 아침에는 깨끗하게 리셋됩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 자리를 가로채버립니다. 우리 몸은 ‘졸려야 해’라는 신호를 받을 새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카페인이 분해되면, 그동안 밀려 있던 아데노신이 한꺼번에 작용하면서 갑작스런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바로 그게 ‘카페인 크래시’입니다.

흥미롭게도 아침에는 코르티솔(cortisol) 이라는 호르몬이 최고조로 분비됩니다. 코르티솔은 단순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아니라, 에너지 회복과 각성을 돕는 천연 알람 같은 존재입니다. 이 시기에 커피를 마셔봐야 각성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코르티솔이 살짝 내려간 9 30분 전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최소 카페인으로 최대 각성’을 기대할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대부분 점심 후에 나른함이 찾아옵니다. 바로 ‘졸음의 파도’를 예측해 30 전에 커피를 마시는 전략적 타이밍이 있습니다. 그러면 카페인이 뇌의 아데노신 수용체에 미리 자리를 잡아, 졸음이 오기 전에 방어선을 치는 셈이됩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방법은 바로 카페인 낮잠. 피곤함이 느껴질 때 커피를 마시고 15분 정도 낮잠을 자면, 잠자는 동안 아데노신이 줄어들고, 깨어날 즈음 카페인이 작용을 시작합니다. 커피만 마셨을 때보다 훨씬 산뜻하고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여러 연구가 말해줍니다.

한 번에 진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카페인이 적은 커피를 여러 번 나눠서 마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몸속 카페인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급격한 피로감이 덜합니다. 커피 대신 녹차 2~3잔을 나눠 마시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녹차의 적당한 카페인은 커피보다 부드럽게 각성 효과를 냅니다.

카페인은 섭취 후 약 5~6시간이 지나야 절반 정도가 배출됩니다. 남은 카페인이 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밤에 뒤척이는 습관이 있으니, 커피의 마지막 잔 시간을 조금씩 앞당겨 봐야겠습니다. 수면 패턴과 커피 타이밍을 조절하면, ‘밤에는 깊은 잠, 낮에는 선명한 집중력’이라는 완벽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커피는 단순한 아침 의식이 아니고, 몸의 리듬, 호르몬, 수면 사이클을 이해하면 훨씬 똑똑하게 즐길 수 있는 ‘생리학적 도구’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의 커피, 이제는 조금 더 과학적으로 마셔봐야겠습니다.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가민(Garmin)이 고장 난 게 분명해!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운동 매니아가 아닙니다. 내일 모레면 나이가 예순이 되고요. 그냥 어디서나 있는 평범한 체격의 여성입니다. 게다가 평소에는 게으름도 피우고, 온갖 잔병치레는 도맡아 하는 '약골' 가깝죠. 그런데 오늘 가민 커넥트 앱을 열어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VO2 Max (최대 산소 섭취량): 37,  Fitness Age (신체 나이): 33


? 33세요? 나이가 나왔네요! 기계가 고장 걸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숨겨진 슈퍼 파워라도 있는 걸까요? 수치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그리고 저의 '주말 운동' 비결이 무엇인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수치일까?

 VO2 Max (최대 산소 섭취량) = 몸의 엔진 배기량, 자동차로 치면 엔진의 성능입니다. 우리가 운동할 몸이 산소를 얼마나 많이, 효율적으로 빨아들여서 에너지로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예요.

숫자가 높을수록: 심장과 폐가 튼튼하고,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릴 있다는 뜻입니다.

60 여성 평균: 보통 20~25 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37이라니, 이건 상위 1% 수준의 '슈퍼 엔진'이라는 뜻입니다.

Fitness Age (신체 나이) = 위의 VO2 Max 수치를 바탕으로 "당신의 심폐 지구력은 정도 나이대 사람들과 비슷합니다"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실제 나이는 60 바라보지만, 심장과 폐는 팔팔한 30 초반이라는 찬사죠.

나의 비결? 게으름 속에 숨겨진 ' '

사실 저는 매일 새벽 헬스장에 가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고, 삭신이야" 입에 달고 살죠. 운동은 하나입니다.

주말 아침 2시간, 걷거나 뛰기

평일에는 바쁘고 피곤해서 숨만 쉬고 살다가,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몰아서 2시간 정도 걷고 뜁니다. 전문가들은 "매일 꾸준히 하라" 하지만, 저에게는 주말의 2시간이 '생존 운동'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나 봅니다.

결론: 가민의 칭찬,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비록 잔병치레는 달고 살지만, 심장만큼은 누구보다 튼튼하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가민이 나에게 "당신 생각보다 건강해요. 잘하고 있어요!"라고 응원해 주는 같아 기분이 묘하게 좋습니다.




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마이애미 마라톤, 42일 앞으로- 따듯한 러너들의 이야기

마이애미 마라톤이 이제  4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풀마라톤을 준비하는 러너들의 마음은 오늘도 복잡합니다.

“완주할 수 있을까?”
“이번엔 개인기록(PB)을 갱신할 수 있을까?”
“컨디션 조절은 잘 되고 있는 걸까?”

이런 걱정들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듯, 오늘도 우리는 트로피칼팍(Tropical Park)에서 함께 모였습니다. 트로피칼팍은 우리 마이애미 러닝 크루에게 익숙한 장소입니다. 코스는 약 6마일로 길지는 않지만, 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서 집에서 가깝고 쉘터까지 있는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뛰는 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고, 모두 각자의 페이스로, 각자의 목표를 품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나는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기도 하고, 무릎도 좋지 않아 오늘은 조용히 걷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호흡하고, 걸음을 옮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러너들만의 소소한 브런치 타임이 이어졌습니다. 뜨끈한 라면, 향 좋은 커피, 과일과 과자까지. 운동 직후라 그런지, 라면 한 젓가락, 커피 한 모금이 온몸에 스며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조금 이른 연말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김언니네, 음식은 현언니네가 준비! 집에 도착하니, 김언니네는 이미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작은 장식 하나, 반짝이는 조명 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그 공간에 현언니네가 준비해주신 중국음식이 펼쳐지니, 이건 뭐… 호텔 뷔페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현언니네서 직접 담근 산삼주까지! “이걸 마시고 풀마라톤에서 신기록 나오는 거 아냐?”라는 농담이 절로 나왔습니다.

모이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있죠. 바로 아이들 이야기. 요즘 한국에서는 “애들 자랑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농담이 유행이라던데, 김언니네와 현언니네는 꽤 큰돈을 내야 할 듯합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다가올 마이애미 마라톤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누군가는 긴장하고, 누군가는 담담하게, 또 다른 누군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코스와 전략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2026년에 있을 버지니아 UTMB 얘기까지 나오면서, 우리들의 러닝 목표도 함께 그려봅니다. 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도 있었고, 다치지 않고 꾸준히 달리겠다는 소박한 목표도 있었고, 누군가에겐 완주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함께 뛰는 시간 자체가 목표였습니다.

연말모임이니만큼 선물 교환도 빼놓을 수 없죠. 정성껏 준비된 작은 선물들 속에는 ‘배려’와 ‘응원’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서로를 다독이고, 배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이애미 러닝크루 여러분, 올 한 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각자 다른 속도로 달려왔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걸어온 한 해였어요.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다치지 말고, 건강하고, 많이 웃고, 더 행복하게 달려요. 우리가 함께라서, 오늘도 참 좋았습니다.



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러너를 위한 궁극의 스킨케어 가이드

 

러닝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엔도르핀까지 높여주는 최고의 운동이지만 피부에는 꽤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자외선, 마찰, 그리고 다양한 환경 요소들 때문에 러너들은 종종 모공 막힘, 마찰로 인한 자극, 건조함, 심지어 조기 노화 같은 피부 고민을 겪게 되죠.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러너에게 맞춘 스킨케어 루틴만 잘 잡아도, km를 뛰든 피부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그리고 환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러너들이 자주 겪는 피부 고민

러너들은 일반적인 일상 피부 스트레스와는 조금 다른, 특유의 피부 문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땀으로 인한 트러블: 땀 속 소금과 박테리아가 모공을 막으면서 여드름, 뾰루지, 일명러너스 애크네가 생길 수 있어요.

마찰(쓸림): 피부끼리, 또는 옷과 피부가 계속 쓸리면서 자극, 붉어짐, 긁힌 듯한 상처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허벅지 안쪽, 겨드랑이, 가슴/유두 주변에서 많이 생겨요.

자외선 손상: 야외 러닝은 필연적으로 강한 UV 노출을 동반하기 때문에, 햇볕 화상, 기미·잡티, 주름, 심하면 피부암 위험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건조함과 자극: 바람, 추운 날씨, 과도한 땀 등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수분을 빼앗고, 각질이나 거친 피부, 갈라짐을 유발할 수 있어요.

기계적 자극: 반복적인 충격과 압력으로 물집, 굳은살, 발 관련 문제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관리해 주면 피부를 훨씬 더 튼튼하고 탄력 있게 지킬 수 있어요.

러닝 전 스킨케어: 보호와 준비 단계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 문제를미리 막는루틴이 필요합니다.

선크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야외로 나가기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광범위 차단(broad-spectrum), 땀과 물에 강한 SPF 30 이상 제품을 발라주세요.

스포츠용’, ‘워터 레지스턴트라고 표시된 제품을 고르면 땀을 흘려도 쉽게 지워지지 않고, 눈으로 흘러 들어가 따갑게 만드는 일도 줄어듭니다.

마찰 방지(안티 체이핑) 케어

허벅지 안쪽, 겨드랑이, 유두처럼 쓸림이 자주 생기는 부위에는 러닝 전 전용 밤이나 크림을 얇게 발라 두면 마찰로 인한 통증과 상처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가벼운 보습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러닝 전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소량 발라 수분만 채워 주세요.

다만 모공을 막을 수 있는 무거운 크림이나 기름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잘 되는 러닝복 선택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흡습·속건 기능이 있는 기능성 원단과 몸에 너무 꽉 끼지 않는 적당한 핏의 옷을 고르면, 땀과 마찰을 줄여 피부 자극을 완화할 수 있어요.

러닝 후 스킨케어: 회복과 진정 단계

러닝 후에는 피부에 쌓인 것들을 깨끗이 씻어 내고,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가능한 빨리 클렌징하기

러닝을 마친 뒤에는 되도록 빨리 샤워하거나 세안해서 땀, 오염물, 선크림 잔여물을 제거해 주세요.

피부를 땅기는 느낌 없이 깨끗이 씻어낼 수 있는 순한 저자극 클렌저가 좋고,

메이크업이나 고강도 선크림을 사용했다면 오일/밤 클렌징약산성 폼 클렌저 순서의 이중 세안도 도움이 됩니다.

깊은 보습으로 수분 충전

샤워 후에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속 수분을 채워 주세요.

땀과 세안으로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해주면 당김, 각질, 잔주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자극 부위 진정시키기

붉어지거나 쓸린 부위에는 알로에 베라 젤, 진정 성분이 들어간 카밍 세럼이나 크림을 발라 열감을 가라앉혀 주세요.

심한 마찰이나 상처가 있다면 마찰 부위를 쉬게 하고, 필요하면 의료용 보호 패치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1–2회 각질 관리

땀과 피지, 선크림이 반복적으로 쌓이면 모공이 막히기 쉬워요.

일주일에 1–2번 정도, AHA BHA 같은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정리해 주면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위한 추가 팁

물 자주 마시기

충분한 수분 섭취는 몸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직결됩니다. 러닝 전··후로 물을 꾸준히 마셔 주세요.

항산화 케어 추가하기

자외선과 오염으로 생기는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 비타민 C 세럼 같은 항산화 제품을 스킨케어에 더해주면 좋습니다.

밤에는 집중 회복

잠자는 동안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저녁에는 조금 더 리치한 크림이나 레티노이드(레티놀 등)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탄력과 재생을 도와줄 수 있어요.

, 레티노이드를 쓴 날과 그다음 날에는 낮에 자외선 차단제를 특히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피부 신호에 귀 기울이기

스킨케어를 잘하고 있는데도 트러블이 계속되거나, 붉음증과 가려움이 심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닝을 사랑한다고 해서 피부를 포기해야 하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이런 습관들을 루틴으로 만들면, 러닝이 오히려 혈액 순환과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신발 끈 꽉 묶고, 피부는 든든히 보호한 뒤, 러닝 후의 그 건강한 광채를 마음껏 즐겨 보세요그건 정말 스스로에게 선물한 빛나는 보상이니까요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마이애미 마라톤을 향해 달린다(D-49)

1월 말 열리는 Life Time Miami Marathon & Half가 이제 딱 7주 앞으로(D-49) 다가왔습니다.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대형 로드 레이스답게, 이미 도심 곳곳이 달리기 열기로 들썩입니다. 마이애미 마라톤(Life Time Miami Marathon & Half)은 매년 1월 말에 열리는 풀·하프 마라톤 대회로,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대형 로드 레이스입니다.​ 풀 마라톤은 26.2마일(42.195km), 하프 마라톤은 13.1마일 코스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전 세계 50개 주와 수십 개 국가에서 모입니다.​ 코스는 평지에 가깝고 공식 인증(USTAF-certified)을 받은 코스로, 기록을 노리기에도 좋은 편입니다.​ 메인 스폰서는 Life Time으로, 주말 전체를 “MiamiFamous” 러닝 페스티벌처럼 운영합니다.​ 최근 일정 기준으로 대회는 1월 마지막 일요일에 열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 전날에는 Tropical 5K가 함께 열립니다.​ 스타트는 마이애미 다운타운의 Kaseya Center(마이애미 히트 홈구장) 앞에서 시작해, MacArthur Causeway를 건너 마이애미 비치·Ocean Drive를 지나고, Venetian Causeway를 통해 다시 다운타운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공유합니다.​ 하프는 Bayfront Park에서 먼저 피니시하고, 풀은 Brickell, Rickenbacker Causeway 방향, Coconut Grove 등을 더 달린 뒤 Bayfront Park로 돌아와 결승합니다.​ 풀 마라톤: 마이애미의 바다·도심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메인 이벤트.​ 인기 대회라 정식 등록은 조기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기준으로 마라톤·하프는 약 18,000명 안팎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합니다.​ 정식 등록이 마감되면 웨이팅 리스트(추첨 방식)를 운영해, 취소 인원만큼에게 추가 등록 기회를 줍니다.​ 코스 곳곳에서 응원과 음악이 이어지고, 피니시 후 Bayfront Park에서 피니시 페스티벌(음악, 음식, 부스 등)이 열립니다.​ 우리 마이매미 러닝크루도 본격적인 훈련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올해는 김언니네 부부, 현언니네, 그리고 남편까지 풀 마라톤(26.2마일)에 도전합니다. 다들 주중엔 10~13마일, 주말엔 10마일 정도 달리며 스케줄을 맞춥니다. 나는아직 러닝보단 걷기 담당이지만, 코스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합니다.

오늘은 파인크레스트 가든(Pinecrest Gardens) 앞에서 출발해 해먹 팍(Hammock Park)을 돌아오는 약 10마일 코스. 러너들은 두 시간 넘게 뛰고, 나는 그 사이 천천히 걸으며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만끽했습니다.


훈련이 끝나면 빠질 수 없는 브런치 타임! 오늘의 회복식은 파네라(Panera)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런닝 클럽의 정석 코스답게, 식사 후엔 바로 옆 마샬(Marshalls)로 쇼핑까지 이어졌습니다. 운동도 했으니 죄책감 없는 쇼핑! 이제부터 남은 7주는 진짜 훈련의 피크입니다. 장거리 주행 30km를 오가며 체력을 높이고, 부상 없이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목표. 에너지 젤, 페이스 조절, 수분 섭취까지 하나씩 실전처럼 연습 중입니다.

 

마이애미의 겨울은 선선하지만 햇살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도심을 가르는 바람 속에서 달리는 그날을 떠올리며

2025년 12월 7일 일요일

이불 밖은 위험(?)한 비 내리는 일요일 아침

비 내리는 일요일 아침, 그래도 약속이 있으니 힘겹게 이불을 걷어내고 양치만 후다닥 마친 채, 파인크레스트 도서관 앞으로 향했습니다도서관 앞에는 이미 마이애미 러닝크루 팀원들이 모두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있네요. 비 오는 날에도 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 도서관 옆에는 테라스 카페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이름도 예쁜 파인크레스트 가든(Pinecrest Gardens)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얀나무와 조각상, 구불구불한 개울과 폭포가 어우러져 마치 숨은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주는 곳이죠.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 많고, 페어차일드 열대식물원과도 인연이 깊은 유명한 마이애미의 자연 명소입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도서관 마당은 주말 파머스마켓 준비로 북적였어요. 사람들은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며 과일과 빵 박스를 나르고, 커피 향이 은근히 바람에 섞여 퍼집니다. 내년 1월에 있을 마이애미 풀마라톤을 목표로 훈련 중인 팀원들은 캐널을 건너 해먹 팍(Hammock Park)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무릎이 불편한 나는 우산을 들고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고요한 캐널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윤기 흐르는 나무 잎, 그리고 빗속에서도 리듬을 잃지 않고 달리는 사람들…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 걷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 있더군요.

길이 엇갈릴까 봐 Matheson Hammock Park & Marina 근처에서 되돌아왔습니다. 이곳은 코랄 게이블스(Coral Gables)에 위치한 해변 공원으로, 바다와 이어진 인공 원형 수영장이 특히 유명합니다. 아이들이 놀기 안전하고, 카약과 패들 보트도 대여할 수 있죠. 피크닉 테이블, 바비큐 구역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아요비가 잠시 그쳤을 무렵,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마이애미의 ‘유명인사’ 모기들이 등장했습니다. 뛰어야 하나 고민하는 순간, 이미 여기저기 물린 후였습니다. 결국 또 한참을 걸어서 도서관 앞으로 돌아오니 팀원들이 빗물에 흠뻑 젖은 채로 웃고 있네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피날레는 김언니네가 쏘는 브런치 타임! 모두 젖은 운동복 차림으로 크래커 배럴(Cracker Barrel) 로 이동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따뜻한 햇살이 창가로 스며들며 젖은 옷을 말려주고, 맛있는 커피 향에 웃음이 돌아옵니다.

담백한 아침 메뉴, 달근한 팬케이크, 그리고 마라톤 이야기비 오는 날의 시작이 이렇게 포근하게 마무리되다니— 참 알찬 일요일이었네요 

Thank you, 김언니 & my Miami running crew!

33 Years Together, and a Son’s Gift of a 'Heartwarming Fullness

Our balcony is already at full capacity. This is all "thanks" to my husband, who insists on bringing home bouquets or small pot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