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운동 매니아가 아닙니다. 내일 모레면 나이가 예순이 되고요.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체격의 여성입니다. 게다가 평소에는 게으름도 피우고, 온갖 잔병치레는 도맡아 하는 '약골'에 가깝죠. 그런데 오늘 가민 커넥트 앱을 열어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VO2 Max (최대 산소 섭취량):
37, Fitness Age (신체 나이):
33세
네? 33세요? 제 딸 벌 나이가 나왔네요! 기계가 고장 난 걸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숨겨진 슈퍼 파워라도 있는 걸까요? 이 수치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그리고 저의 '주말 운동' 비결이 무엇인지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수치일까?
VO2 Max (최대 산소 섭취량)
= 내 몸의 엔진 배기량,
자동차로 치면 엔진의 성능입니다.
우리가 운동할 때 몸이 산소를 얼마나 많이,
효율적으로 빨아들여서 에너지로 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예요.
숫자가 높을수록:
심장과 폐가 튼튼하고,
지치지 않고 오래 달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60대 여성 평균:
보통 20~25 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37이라니, 이건 상위
1% 수준의 '슈퍼 엔진'이라는 뜻입니다.
Fitness Age (신체 나이) = 위의 VO2 Max
수치를 바탕으로
"당신의 심폐 지구력은 이 정도 나이대 사람들과 비슷합니다"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실제 나이는
60을 바라보지만,
심장과 폐는 팔팔한
30대 초반이라는 찬사죠.
나의 비결?
게으름 속에 숨겨진
'한 방'
사실 저는 매일 새벽 헬스장에 가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고, 삭신이야"를 입에 달고 살죠.
제 운동은 딱 하나입니다.
주말 아침
2시간, 걷거나 뛰기
평일에는 바쁘고 피곤해서 숨만 쉬고 살다가,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몰아서
2시간 정도 걷고 뜁니다.
전문가들은
"매일 꾸준히 하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이 주말의
2시간이 '생존 운동'이자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나 봅니다.
결론:
가민의 칭찬,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비록 잔병치레는 달고 살지만, 제 심장만큼은 누구보다 튼튼하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가민이 나에게 "당신 생각보다 꽤 건강해요. 잘하고 있어요!"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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