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4일 화요일

021826 딸내미랑 놀기

우리의 시간 속에 항상 함께했던 딸내미. 삶은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은 서로 1,068km 떨어진 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내려가는 중입니다. 연말엔 비행기 티켓값이 하늘을 찌르고, 일도 바빴던 탓에 크리스마스를 함께하지 못했던 딸내미가 드디어 목요일 늦은 저녁에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줬잖아요~" 하면서 가방에서 꺼내는 것들. 어쩜 이렇게 세심할까, 딸내미는. 핸드메이드 -취미교실에서 직접 만든 에르메스 버 스타일 가방,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 그리고 스타벅스 말띠컵- 2026 병오년 말띠해 기념 빨간 머그 , 귀엽고 의미있고 취향.  세상 어떤 백화점에서도 없는 선물 딸이 직접 손으로 만든 가방. 스티치 하나하나에 엄마 생각이 담겨 있을 같아서, 받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절대 쓰고 모셔 예정



금요일은딸내미의 개인 스케쥴로 바쁜 날이었습니다. 치과 예약, 재택근무, 오랜 친구와의 약속까지. 나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이게 내가 한국 갔을 모습이구나." 엄마가 얼마나 서운했을까. 꼬박 하루를 비행기를 타고 가서는 몇날 며칠 바쁘게 뛰어다니다가 가장 마지막 순서로 엄마와 시간을 보내던 . 하루, 길어야 이틀?. 다음에 가면 엄마랑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야지. 진심으로.

토요일은 아무 약속도, 아무 스케줄도 없이 온종일 우리 차지였습니다. 아점에는 삼계탕을 끓여서 땀을 뻘뻘 흘리며 먹고,  점심 딸내미 소금빵. 구운 소금빵의 버터 향이 안을 가득 채우는 순간. "하나만 먹어야지" 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두세 개를 해치웠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야심 차게 준비해 어복쟁반은 끝내 냉장고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소금빵에게 완패. 다음 기회를 노립니다



토요일 저녁, 짐을 싸는 딸내미. 일요일엔 쉬어야 월요일 출근을 있다며, 아틀란타행 비행기에 다시 오릅니다.

바쁘게, 열심히,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안쓰럽습니다. 감정이 동시에 가슴에 들어차는 느낌 아마 엄마라면 것입니다. 가까이 살면 좋을까? 아마도 그럴 같기도 하고, 멀리 있어서 소중한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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