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남부, 끝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에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이 있습니다. 이름에 캐니언이 붙었지만, 사실 이곳은 깊은 협곡이라기보단 침식으로 깎여 나온 거대한 자연 원형 극장(amphitheater)입니다. 수만 개의 섬세한 첨탑 후두(Hoodoo)가 빼곡히 들어찬 모습은, 웅장한 그랜드 캐니언과는 달리 섬세하고 여성적인 아름다움으로 비유되곤 합니다. 사진 찍는 맛, 걷는 맛, 그리고 추위를 이겨내는 맛까지 있는 곳 – 바로 브라이스 캐니언입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진짜 주인공은 후두, 불규칙한 모양의 바위 기둥들이 빼곡히 들어찬 이곳은 세계에서 후두가 가장 많이 밀집된 지역으로 꼽힙니다. 약 5천만 년 전, 호수 바닥에 쌓인 퇴적물이 융기한 뒤 비와 눈 녹은 물의 침식으로 깎여 지금의 기묘한 첨탑들이 탄생했습니다. 오렌지, 핑크, 크림색이 뒤섞인 색감은 아침·저녁 햇살에 따라 매 순간 달라지는 마법을 선사합니다. 공원 내에는 여러 멋진 전망대가 있습니다. 선라이즈 포인트 (Sunrise Point), 선셋 포인트 (Sunset Point), 브라이스 포인트 (Bryce Point),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Inspiration Point): 이 전망대들은 거대한 자연 원형 극장과 후두의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핵심 명소입니다.
트레일: 대부분의
방문객은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하지만, 후두 사이로 내려가는 하이킹 트레일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퀸스 가든 트레일(Queens Garden Trail)과 나바호
트레일은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꼭 해볼 만한 추천 코스입니다.
밤하늘: 빛 공해가
거의 없는 외진 위치 덕분에 밤에는 환상적인 별 관측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치: 라스베이거스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어 미 서부 그랜드 서클(Grand
Circle) 여행 시 그랜드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기후: 해발 고도가
높아(2,400~2,700m) 여름에도 선선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므로 방문 시기에 따라 적절한 복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동: 성수기(4월 말~9월)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차량 1대당 입장료가 부과되며, 다른 국립공원을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통합 연간 패스(America the Beautiful Pass)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지금은 미국 셧다운 기간이라 우리는 입장료 없이 국립공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새벽 5시 30분 영하 2도. 은경이가 준비해온 누룽지를 간단하게 끓여 먹고 (다들 아침은 안 먹는다더니 모여서 먹으니 잘들 먹고 또 맛있음), 짐정리해서 밴에 싣고, 집 정리 해주고, 예쁜 집 앞에서 기념사진 찍어 주고, 브라이스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너무 춥습니다. 연 평균기온 24.5도인 마이애미에서 살다 온 난 어깨가 쪼그라 들어서 펴지질 않는데 한국 친구들은 시차도 없다고 하고 추위도 타지 않고… 뭐지?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하자 마자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렌지 빛의 거대한 수 백만 개에 달하는 바위 봉우리들과 깎아지른 첨탑은 마치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오렌지와 크림 빛을 간직한 브라이스캐년은 신비로움 마저 감돕니다. Sunset, sunrise 포인트에서 브라이스 캐년의 전경을 카메라에 다 담을 순 없었지만 사진 무지 많이 찍고 감동은 마음에 담았습니다. 십여년 전에 아이들과 왔을때는 무서워서 못 내려갔던 나바호 트레일에 이번엔 도전해봤습니다. 어제보다 코스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무서움도 많이 줄었습니다. 너무 추워서인지 소영이와 상현이가 체했나봅니다. 힘들어하면서도 인생 샷 포기 못한다고 사진 수없이 많이 찍고 릴스 챌린지도 했습니다. 레인보우 포인트까지 보고 서브웨이에서 점심을 먹고 엔텔로프 캐년 근처로 이동(page) 합니다. 깔끔하고 시설이 좋은 에어비앤비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퀄리티 높은 저녁을 즐기며 여행 3일차를 마무리 합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던 곳!
답글삭제Bryce Canyon.
새로운 행성을 거니는 듯~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으려나~
여전히 꿈길을 걸었던것 같다.
멋진 풍경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해.😀🥰
난 아직도 꿈길? 계속 졸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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