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還甲). 한자를 풀어보면
'돌아올 환(還), 갑자 갑(甲)'. 태어난 해의 간지가
6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옛날 평균 수명이
40~50세이던 시절엔 환갑까지 사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으니,
마을 잔치를 벌여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평균 수명
83세, 운 나쁘면
120세까지도 산다고 합니다.
60은 이제 딱 중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하프타임.
전반전 60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숨 고르는 타임입니다.
근데 솔직히요. 나는 전반전에 작전 짜고 뛴 게 아니라, 그냥 공 따라 뛰었습니다. 후반전은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내가 어디로 뛸지는 알고 뛰어야죠.
[그냥 늙어 갈 것인가?
나답게 살것인가]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나답게'가 뭔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확실한 건,
아무것도 안 하면 그냥 늙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건 정말 싫다는 것.
[인생의 두번째 라운드는 점수를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뛰는 시간이다 ]
한 바퀴를 돌아 원점으로 왔다고 해서 같은 자리가 아닙니다.
60년치의 경험,
실패, 관계, 감각이 쌓여 있는
'업그레이드된 나'로 돌아온 거니까요.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무기가 많은 시점이 지금 아닐까요.
[두 번째 라운드를 위한
4가지 준비물]
계획 짜는 거 진짜 싫어하지만 이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건강 -모든 것의 기반
단백질 챙기기: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을 꼭 섭취하세요.
채소&과일 사랑하기: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노화 방지의 일등 공신!
지나친 욕심은 금물: 짜고 매운 음식, 과식은 멀리하세요.
유산소 운동: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심폐 기능을 튼튼하게!
근력 운동:
스쿼트, 플랭크 등 근육을 키워 기초 대사량을 높이세요.
유연성 운동:
스트레칭, 요가 등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수면
7시간 사수,
정기검진 꼭하기,
뇌운동도 추가
돈도, 관계도, 꿈도 몸이 버텨줘야 의미가 있습니다. 중장년에 맞는 식단과 무리하지 않는 운동 루틴이 필요합니다.
2. 경제-자유의 토대
일하지 않아도 기본 생활이 유지되는 현금 흐름이 필요합니다.
현금 흐름 만들기:
국민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은퇴 후에도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세요.
자산 관리 꼼꼼히: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세요.
금융 공부는 필수: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세요.
돈 걱정 없어야 나 답게 살 수 있습니다.
3. 할 일-살아 있다는 감각
어렸을 때 꿈 찾아보기:
어릴 적 하고 싶었던 일,
꿈꿨던 모습이 무엇이었나요?
너무 하고 싶었던 일 도전하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거나,
배우고 싶었던 것 배우기.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 찾기: 재능 기부, 봉사 활동, 파트타임 Job 등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
4. 관계-인생의 온도
소중한 사람 챙기기: 가족, 친구,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 나누기.
새로운 인연 맺기: 동호회, 지역 커뮤니티 등 새로운 모임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건강한 관계 유지하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관계를 맺기.
지금 이어지는 관계중 진짜인 것과 그냥 유지되는 것을 구분하고 ( 에너지를 주는 관계는 더 투자하고,
에너지를 빼앗는 관계는 천천히 거리를 둡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되며 살지,
진지하게 생락해 볼 시점입니다.
[나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
가장 중요한데 가장 미뤄 왔던 것. 나는 뭘 좋아하는 사람인가? 어떤 상황에서 살아 있다고 느끼는가? 이 질문에 천천히 답해가는 것이 두번째 라운드의 진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계획 짜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계획대로 안 되면 더 스트레스받으니까요. 근데 이번엔 좀 달리 생각해보려 합니다. 계획이 아니라 '방향'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계획은 틀려도 괜찮습니다. 방향이 맞으면 됩니다. 그리고 방향은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60년 살면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있다면, 완벽한 계획보다 유연한 태도가 더 멀리 간다는 것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