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멜리사가 자메이카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서인지, 마이애미는 며칠째 바람이 강하고 비가 간헐적으로 내렸습니다. 그 덕에 기온도 평소보다 한층 떨어졌구요. 일기예보에서 비 소식이 들려 주말 운동을 쉴까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일요일 아침 평소처럼 모여 달리기를 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서인지 공원에서는 5km 러닝 행사가 있어 가볍게 뛰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운동을 마친 뒤, 쉼터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부는 바람을 느꼈습니다. 이제부터 찐으로 마이애미를 즐길 수 있는 시즌입니다. 그 자리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간단한 간식을 나누며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때 현 언니가 홈스테드에 있는 해산물 푸드트럭을 제안했습니다. 40여 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해 보니, 트럭 옆에는 신선한 생선을 파는 작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피쉬마켓에서 직접 생선을 사서 푸드트럭에 가져가면 요리를 해주고 3달러를 받는다고 합니다. 메뉴에는 다양한 생선 튀김과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배가 부르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결국 구루퍼 샌드위치와 소라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신선하고 바삭한 맛! 식사를 마치고 해산물 가게도 구경하고, 근처 나이키 아웃렛까지 들러 쇼핑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주말의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바람 불어 좋은 마이애미의 하루,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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