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싸였죠.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SARS-CoV-2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를 뒤덮었습니다. WHO는 2020년 1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3월엔 팬데믹으로 격상시켰습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확진자는 6.76억 명, 사망자는 688만 명을 넘었답니다. 발열, 기침, 피로감, 호흡곤란, 후각·미각 상실 같은 증상들이 사람들을 괴롭혔고, 폐렴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같은 합병증도 심각했었습니다.
그 시절 (벌써 그 시절이라니...), 제가 일하던 대학은 각 부서마다 격리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공포와 불안 속에서 뉴스를 보며 상황을 주시하던 때, TV에선 미스터트롯이라는 경연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출연자들 모두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임영웅이었습니다. 그의 따뜻하고 섬세한 목소리, 진솔한 눈빛은 팬데믹의 혼란 속에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하루 종일 그의 노래를 틀어놓고, 결국 ‘영웅시대’ 팬카페에도 가입했어요. 심지어 2023년엔 LA 공연까지 다녀왔답니다. 마이애미에서 임영웅을 사랑하는 아줌마들과 함께 이틀 연속 공연을 보며 완전 신났었죠. 그 열정으로 우리 셋은 마이애미 임영웅 팬클럽까지 만들었어요. 정기 모임에서 영웅이 얘기로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임영웅의 노래는 힘든 순간마다 제게 힘이 됐습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마이애미에서 외로움이 밀려올 때, 일에 지쳐 집으로 돌아갈 때, 그의 노래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줬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 그의 노래를 들으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TV에서 영웅이를 볼 기회가 줄었고, 팬클럽 멤버 중 한 명이 다른 주로 이사 가는 바람에 모임도 뜸해졌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러닝에 푹 빠지면서 영웅이를 조금씩 잊어가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다 최근 불후의 명곡에서 임영웅의 노래를 다시 들었는데,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그 따뜻한 목소리는 여전히 제 마음을 녹였습니다. 역시 임영웅은 최고예요! 그의 노래는 팬데믹의 추억과 함께 제게 특별한 위로로 남아있습니다.
임영웅님께 드리는 작은 부탁
영웅님! 러닝하면서 들으면 기운이 팍팍 나는 신나는 곡 하나 만들어주세요! 저희 같은 팬들이 달리면서도 영웅님 노래로 힘을 낼 수 있게요.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