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4일 월요일

펠리칸 런 5K (Pelican Run 5K) 완주기

Bearly runners 조인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들은 연락은 행사 안내였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펠리칸 런 5K 입니다. 

펠리칸 런 5K (Pelican Run 5K)는 마이애미 비치의 할오버 파크(Haulover Park)에서 열리는 연례 자선 달리기 및 걷기 대회입니다. 2026년 행사는 2026년 5월 2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이 대회의 수익금은 펠리칸 하버 해조류 구조센터(Pelican Harbor Seabird Station)에 기부되어 야생동물 재활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코스는 평탄한 포장 도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할오버 파크(Haulover Park)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와 서니 아일스 비치 사이에 위치한 약 177에이커(약 72만m^2) 규모의 대규모 해변 공원입니다. 대서양과 비스케인 만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해변 경관과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이애미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공원 북쪽 약 1/3 지점(라이프가드 타워 12번~16번 사이)은 플로리다에서 유일하게 법적으로 허용된 의류 선택형(누드) 해변, 가족 친화구역, 반려견 비치 등이 있습니다. (주소: 10800 Collins Ave, Miami Beach, FL 33154, 이용시간: 매일 일출 시부터 일몰 시까지 운영,  주차 요금: 평일 약 $5~7, 주말 및 공휴일 약 $7~11 정도의 정액 요금이 부과됩니다) 

7월 4일 피치트리 로드레이스 10K를 앞두고, 5K라도 한 번 뛰어봐야 할 것 같아서 등록 버튼을 눌렀지만 예정에 없던 것이라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나의 공식(?) 기록은 작년에 터키트롯 5K, 58분입니다. 요즘 주말마다 조금씩 뛰는 양을 늘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니 새벽 6시에 김언니와 함께 일찌감치 출발했으나 할오버 파크 입구도 많고 넓어서 3번이나 돌고서야 15분전에 겨우 다리 밑에 숨어있는 출발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홈페이지를 보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 꽤 자세히 적혀 있었는데, 띄엄띄엄 보았나 봅니다. 다음엔 조금 더 꼼꼼해져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허둥지둥 덕분에 기억은 더 진하게 남는것 같습니다.  400여명 안팎의 소규모 대회라 너무 북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처음 가는 사람도 덜 긴장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번호표도 받고 사진도 찍고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  바다를 간간히 바라보며  처음 1.5마일까지는 천천히 잘 뛰었습니다. 김언니는 벌써 반환점을 돌아오고, 나도  속도를 내어  뛰어보는데 숨이 가빠지고  무릎이 아파서 0.3 마일 정도는 걸었습니다. 호흡이 진정되어서 다시 뛰기 시작하는데 길가에서 남편이 비디오를 찍어주며 응원하는게 보였고, 힘들어도 웃으려고 애쓰며 뛰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옆에서 같이 뛰어주기 시작하자, 속도는 나는데 숨이 머리 끝까지 차서 하늘이 노래지는 것 같았습니다. 거의 다왔다는 소리를 들은것도 같으나 피니쉬라인을 밟을 때까지  아무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주저 앉아 있다가 남편이 찬물을 머리에 뿌려줘서 정신 차리고 보니 메달을 걸고 있네요. 13분 20초 페이스,  기록은 41분 20초, 내 나이대에서 13등-가문의 영광입니다. 김언니는 나이대에서 2등 역시 잘합니다.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시원한 물도 마시고, 바나나도 먹고 완주 기념 사진도 찍고 즐기다가 바로 옆의 haolover inlet 앞의 벤치에 자리잡고 앉아 5K  대기록의 뒷얘기를 나누고,  컵라면도 끓여먹고 커피도 마시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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